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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디자인은 상징적, 시각적 커뮤니케이션, 물질적 사물들, 조직화된 서비스와 활동, 복합적인 체계 혹은 환경. 이 네 가지 영역을 통합하는 인공물의 개념화와 기획” (Richard Buchanan, 1990) 좀 더 짧게 바꿔보면 디자인은 “인공물의 가치를 제안하는 행위”입니다.

그래서 디자인은, 그 대상인 인공물의 특징에 따라, 그 인공물이 가져야 할 가치의 내용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가집니다. 인공물이 기념품이라면 상징적인 가치가 기념품의 물리적 형식에 담길 것이고, 부엌이라면 동선과 보관, 조리작업, 스타일 등 부엌이 우리 삶 속에서 가져야 할 가치를 통합하게 됩니다. 만약 병원이라면 안전과 위생, 진료, 배려가 공간, 사물, 절차, 정보, 제도, 조직이라는 복합적인 시스템 속에서 어떻게 조화될 수 있을지 고민하여야 할 것입니다. 디자인의 고객인 기업(또는 조직)은 디자인 제안을 통해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거나, 새로운 방식으로 고객과 소통하고, 변화를 추구하는 혁신 역량을 키워나갑니다. 이를 위해서 고객 기업은 디자인과 소통하고 지원하며, 디자인 제안의 최적성을 검토하고, 의사결정을 통해 이를 실현합니다. 바로 이 부분에서 디자인과 비즈니스가 만나게 됩니다.

디자인경영

디자인경영은 ‘디자인이 비즈니스 환경에서 최고의 효과를 발휘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경영은 비전을 수립하고 기업 체질을 강화하고 성과를 도출합니다.

디자인경영은 디자인이 경영 현장의 일부로서 작동하게 합니다. 디자이너와 디자인조직이 전체와 조화되며, 혁신 프로젝트로 성과를 내도록 관리합니다. 더 나아가 디자인씽킹을 전사적으로 확산시켜 창의적 조직문화를 형성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디자인하는 회사로 진화시킵니다.

그래서 디자인경영은 디자인을 관리하고 비즈니스를 디자인합니다.

디자인경영

여러분의 디자인은 고객 기업과 프로젝트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기업이나 조직이 디자인의 가치를 이해하고 잘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곳에 디자인경영이 필요합니다. 디자인 결과물은 디자이너만의 결과물이 아닌 디자인을 둘러싼 관계와 협동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디자인경영은 폭넓은 의미의 디자인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디자인경영학협동과정, 연세대학교 일반대학원

본 석사과정은 일반대학원 경영학과, 산업디자인학과, 시각디자인학과간의 협동과정입니다. 본 과정의 행정적인 관할권은 신촌에 소재한 일반대학원에 있지만, 근거지는 원주에 소재한 미래캠퍼스입니다. 협동과정으로서 본 과정은 3개 학과 교수들의 참여로 운영되며 학생들은 본 과정의 코어과목을 중심으로 각 학과의 다양한 학과목들을 연계시켜 학습하고 자신의 주제를 형성합니다.

코어과목은 디자인관리론, 디자인경영사례연구, 디자인전략정책연구, 디자인경영세미나의 4가지로 디자인경영의 핵심 이슈들을 공부하고 연습합니다. 경영학과는 마케팅관리, 경영혁신론, 조직행동론 등, 산업디자인학과는 시스템디자인공학, 사회참여디자인프로젝트, 서비스디자인 등, 시각디자인학과는 디자인과 미디어, 고급브랜드아이덴티티연구, 정보디자인특론 등 과목 수강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수업의 일환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논문이 학술대회와 저널을 통해 발표됩니다. 2021년 코어과목에서 다뤄진 주제로는 국내 콘솔시장 사업모델 비교 분석, OO코리아 외국인 이용자의 고객 경험, 한국 시장 내 OOO의 선호 변화 분석, 디저트카페 OO의 도자 기반 미래전략, OO상사의 지역경쟁전략 수립 등이 있습니다. 2021년 제출된 석사논문 주제는 ‘학습지향성이 의사소통능력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 ‘비즈니스모델 관점으로 본 전통 수공예 생산환경의 특성’, ‘스포츠브랜드의 소비자조절초점, 라이프스타일이 구매의도에 미치는 영향’ 등이었습니다. 디자인이 활용되는 여러 환경의 디자인경영 이슈들이 다양하게 다뤄져 개인에게 맞는 주제를 탐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습니다.